등장인물 소개
⦁제이크 설리
부성애가 강한 아버지로 아이들에게 엄하게 대한다.
⦁네이티리
나비족의 문화와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고 외부인들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다.
개인보다는 전체를 보기 때문에 무언가를 결정할 때 매우 분명한 태도를 보여준다.
⦁네테이얌
첫째 아들로 행동이 바르고 모범적이다.
전사로서도 강하고 아버지의 말을 잘 따르며, 동생들도 잘 챙긴다.
⦁로아크
셋째 아들로 항상 큰형에 치이며, 아버지의 권위에 대항한다.
호기심이 많고 어른들의 지시를 거스르는 역할로 자주 주변을 위험에 빠뜨린다.
⦁투크
막내딸로 아직은 어리며, 한창 호기심에 차 있으며, 언니 오빠들을 잘 따른다.
⦁키리
그레이스 박사(시고니 위버분)의 딸로 태어나 이 가족의 둘째 딸로 입양되었다.
아버지는 누군지 모르지만 인간과의 혼혈로 나비족과 다르게 손가락이 5개이다.
생명나무 아이와와 교감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식물, 동물 심지어 바닷생물과도 교감을 잘한다.
⦁스파이더
쿼리치 대령의 아들로 완전한 인간이지만, 판도라 섬을 떠날 때 아기를 태울 수 없어 판도라 행성에 남게 되었으며,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 부부의 가족으로 함께 살게 된다.
제이크 설리 가족의 탄생
아바타 2가 드디어 13년 만에 개봉했습니다. 상영시간이 3시간이 넘었지만 화려한 영상미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으며 단순한 재미뿐만 아니라 관객들로 하여금 거시적으로 자연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아바타 1에서 제이크 설리는 네이티리와 서로 사랑하게 되었고 인간에서 나비족으로 다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아바타 1의 서기 2154년에서 15년이 지난 뒤를 배경으로 합니다. 둘은 부부가 되었고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첫째 아들 네테이얌, 셋째 로아크, 막내딸 투크티리는 친자식이고 둘째로 입양된 그레이스 박사의 딸 키리, 전쟁고아로 지구로 돌아가는 수면캡슐에 타지 못해 이들과 함께 자란 인간 스파이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행복도 잠시, 쿼리치 대령은 죽기 전 자신의 기억을 백업해 두고 아바타의 모습으로 부활해서 나비족을 이끌고 있는 족장인 제이크 설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훈련합니다. 그를 중심으로 한 하늘의 사람들이 급기야 판도라 행성을 침공하였고 정찰 근무를 서던 로아크는 형 네테이얌을 꼬셔 하늘의 사람들이 있는 위험지역으로 갑니다. 그러다 그들에게 발각되면서 겨우 살아남은 이들은 아버지 제이크 설리에게 크게 꾸중 듣습니다. 사령관은 쿼리치 대령에게 죽어가는 지구 대신 판도라의 섬을 개척해서 인간들이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라는 임무를 내렸고 그러기 위해서 쿼리치 대령은 나비족을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쿼리치 대령의 지휘 하에 있는 아바타의 모습으로 부활한 블루팀은 판도라 섬 내에서 아바타로 인식되는지 시험하기 위해 정글 속으로 침투했고 설리의 자녀들과 스파이더가 블루팀에게 발각돼 납치됩니다. 설리와 네이티리 부부는 스파이더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을 구하는 데 성공합니다. 부족과 가족의 안위를 위해 부부는 쿼리치 대령이 곧 다시 공격해 올 것을 염려해 족장 즉 토루크 막토의 지위를 버리고 멀리 떠나기로 합니다.
숲을 떠나 물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
그들은 산호초와 함께 살아가는 나비족인 메카이나 족을 찾아갑니다. 메카이나 부족의 족장인 토노와리와 그의 아내 로날은 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길 거부하지만 제이크 설리의 간청에 마음이 움직여 그들이 정착하는 것을 허락합니다. 그렇게 그들과 융화되기 위해 노력하던 과정에서 제이크 설리의 아이들은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생김새가 달라 놀림을 당하기도 하지만 서서히 적응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메카이나 족장의 아들인 아오능은 로아크에게 어른들의 사냥터로 가자고 제안했고 그들과 친해지고 싶었던 로아크는 별 의심 없이 깊은 바다로 따라갔으나 홀로 남겨집니다. 아오능의 의도된 계략에 넘어간 로아크는 상어에게 쫓겨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툴쿤족의 파야칸이 구해주었고 로아크도 그의 아픔을 위로하면서 둘은 친구가 됩니다. 로아크는 메카이나 부족에게 파야칸을 소개하지만 그들은 그를 동족을 죽인 배신자 취급을 하면서 거리를 두라고 말합니다. 툴쿤족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었지만 파야칸은 누명을 쓰고 무리에서 추방되어 외톨이가 된 상태였습니다.
마지막 전투에서의 승리
쿼리치 대령은 제이크 설리 가족이 바다 어딘가에 있음을 알게 되고 메카이나 족의 영적 수호신인 툴쿤족을 이용해서 메카이나 족을 자극하면 그들의 은신처를 알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는 툴쿤의 뇌에 있는 희귀물질인 암리타(인간의 노화를 멈추게 하는 효능)를 채취해 돈을 버는 툴쿤 사냥꾼들을 고용해서 메카이나 족장 아내 로날의 영적 수호신인 툴쿤을 사냥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메카이나 족을 자극하게 됐고 제이크 설리의 자녀들이 쿼리치 대령에게 납치까지 당하자 이들은 반격에 나섭니다. 스파이더를 구하는 과정에서 형 네테이얌이 희생됩니다. 네테이얌의 죽음을 뒤로하고, 아이들을 구하러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나서게 됩니다. 쿼리치 대령과 제이크 설리는 둘 중 한 명이 죽어야만 끝날 이 전쟁에서 최후의 결판을 하게 되고, 쿼리치 대령은 정신을 잃고 맙니다. 거대한 함선이 뒤집히면서, 네이티리와 투크는 배 밑에 깔려 위기에 처하게 됐으나 키리가 바다생물과 교감을 통해서 네이티리와 투크를 배 밖으로 인도합니다. 둘째 로아크도 아버지 제이크 설리를 구하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쿼리치 대령을 혈육인 스파이더가 살려주고 그는 제이크 설리의 가족에게 돌아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황홀한 바다 속 영상미가 돋보인 영화 아바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