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등장인물
팀 역 - 도널 글리슨
"인생은 모두가 함께하는 여행이에요."
21살이 되도록 모태솔로인 변호사입니다. 숫기가 없는 탓에 사람들에게 말 거는 것조차 힘들었던 그는 성인이 되자 아버지로부터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초능력이 있다는 것을 듣게 됩니다. 그 후 블라인드 소개팅에서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 사랑스러운 메리와 이어지기 위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그 과정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되고 현재의 실패도 온전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웁니다.
메리 역 - 레이첼 맥아담스
"옷이 이런데도 정말 제가 좋은가요?"
온화한 성품을 가진 사랑스러운 사람입니다. 우연히 블라인드 레스토랑에서 만난 팀과 모델 '케이트 모스'의 팬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해지고 훗날 그와 사랑에 빠집니다. 팀과 아주 잘 어울리는 멋진 아내가 됩니다.
매일 삶 속에서 여행하는 우리
새해맞이 파티 중 주인공 팀(도널 글리슨)은 폴리라는 마음에 드는 여자와 키스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너무 떨렸던 나머지 거부하게 됩니다. 팀은 그런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며 풀이 죽어있던 중 아버지께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건 바로 집안의 남자들이 스물한 살이 되면 대대로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갈 수 있는 초능력을 타고났다는 것입니다. 팀은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서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에 집중하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루 전으로 돌아간 팀은 키스를 거부한 폴리에게 키스를 하고 그녀는 기뻐합니다. 그해 여름, 팀은 첫사랑 샬롯과 두 달 동안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면서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에게 고백했지만 너무 늦었다며 거절당합니다. 이후 팀은 초능력을 이용해서 한 달 전 과거로 되돌아갑니다. 그녀에게 고백하는 순간에 팀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그때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고백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완곡한 거절뿐입니다. 여러 번 시도 끝에 팀은 시간 여행으로는 결코 사랑을 쟁취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이후 변호사가 된 팀은 런던에 있는 로펌에 취직해서 아버지의 친구이자 극작가인 해리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그렇게 신입 변호사로서 일에 찌들어서 쳇바퀴 돌듯 하루하루를 보내며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직장 동료 로리의 제안으로 절친한 제이와 함께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메리(레이첼 맥아담스)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대화가 너무 잘 통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둘은 이후의 만남을 약속하게 됩니다. 기분 좋게 집으로 가던 중 팀은 해리가 집필한 극본의 배우가 대사를 까먹어서 연극을 망치자 그가 좌절한 것을 알게 되었고 과거로 이동해서 연극을 성공시킵니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버린 탓에 블라인드 레스토랑에 안 간 게 되어 메리의 전화번호마저 잃게 됩니다.
지나간 일은 잊고 현재를 온전히 즐겨라
팀은 그녀가 모델 케이트 모스의 팬이란 것을 알고 있었고 마침 케이트 모스의 사진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갑니다. 팀은 메리와 다시 만나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그녀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팀은 그녀와 남자친구가 처음 만난 파티로 시간 여행을 합니다. 그 파티에서 드디어 메리와 사귀게 되고 둘은 동거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는 중 친구와 연극을 보러 간 자리에서 우연히 첫사랑 샬롯과 마주치게 되었고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샬롯은 팀을 유혹하지만 팀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메리를 찾아가 청혼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딸 포지까지 낳아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결혼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팀은 여동생 킷캣이 남자친구 지미와 다투고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어서 괴로워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동생이 불행하게 된 것이 지미 때문이라고 생각한 팀은 그녀와 그가 처음 만난 날로 돌아가서 둘이 만나는 것을 막는 데 성공하지만 사랑스러운 딸 포지가 없어집니다. 이것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팀은 시간 여행을 포기하고 킷캣이 스스로 이겨내도록 조언해 줍니다. 그녀도 오빠의 노력 덕인지 지미와 헤어진 후 팀의 절친 제이와 사랑에 빠집니다. 이후 팀의 아버지는 과거로 돌아가 실수를 만회하는 것도 좋지만 현재의 실패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야 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폐암으로 사망합니다. 팀은 현재 지금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것으로 영화 어바웃 타임은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과거로 돌아가 실수를 만회하려는 주인공을 통해서 결국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잃는 것이 생긴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인생은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 없고 실패와 좌절, 슬픔의 순간도 더러 있기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