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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2

고립된 공간 속 홀로 남겨진 공포를 잘 표현한 영화 <터널> 특종에만 매몰된 현실을 풍자한 블랙 코미디 영화 터널은 여타 다른 재난 영화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습니다. 대재앙으로 인한 수많은 희생자, 그중에 비범한 능력으로 재난을 극복하는 주인공과 같은 공식은 이 영화에서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기존에 흔히 재난 영화들이 보여준 일반적인 클리셰를 깨부수고 새로운 접근을 시도합니다. 붕괴된 터널에서의 생존자는 단 한 명으로 감독은 사람의 생명은 숫자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인데 희생자의 수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오히려 한 사람이 재난을 홀로 마주했을 때의 두려움은 훨씬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희생자의 수로 재난의 규모를 정하지 않고 한 생명이라도 똑같은 무게로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23. 10. 1.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극한 상황 속 인간성 상실에 대한 메시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제법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를 그려나갑니다. 영화의 배경은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아파트로 설정됩니다. 평소와 별다를 것 없는 평온한 일상을 집어삼킬만한 대지진이 대한민국에 발생합니다. 지상에 우뚝 서있던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기적적으로 딱 한 동의 황궁 아파트만이 버티고 서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나라 전체가 쑥대밭이 되고 이상 기온의 영향으로 아파트 밖은 하루도 버티기 힘들 만큼 추운 날들이 지속되어 생존자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듭니다. 혼란스러운 가운데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모세범은 살신성인의 자세로 앞장서서 화재를 진압합니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다가 부녀회장 금애가 그에게 몇 호에 사냐고 물었고 얼떨결에.. 2023. 9.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