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2 영화 <올빼미> 빛을 가리면 진실이 보인다. 역사적 사실과 기발한 상상력의 조화 영화의 배경은 조선 인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병자호란을 겪고 청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시기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돌아오자, 인조는 아들인 소현세자가 청을 등에 업고 자신의 왕위를 찬탈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인조 자신도 반정으로 왕위에 올랐기 때문에 이러한 두려움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우려와는 달리, 소현세자는 돌아온 지 3개월이 채 못 되어서 학질로 인해 돌연 사망합니다. 소현세자가 죽은 뒤 인조는 원손이 아닌 차남 봉림대군(훗날 효종)을 후계자로 삼았고 며느리를 역적으로 몰아 사망케 합니다. 소현세자의 세 아들들도 제주도로 유배를 떠나 병사했습니다. 영화 올빼미는 이런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실은 소현세자가 지병이 악화되.. 2023. 6. 9. 영화 <화차> 현실을 잘 반영한 미스터리 스릴러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2012년도 개봉한 영화 화차는 변영주 감독의 작품으로 미야베 미유키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문호(이선균)와 선영(김민희)은 문호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갑니다. 차 안에서 선영이 시부모님이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하실지 걱정하자 문호는 쓸데없는 생각한다며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가볍게 넘깁니다. 선영이 진짜냐고 되묻자 문호는 사람 말 좀 믿으라고 합니다. 그의 대답에는 그동안 선영이가 사람 말을 못 믿는 태도를 보여줬다는 것과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차 안에서 나눈 짧은 대화를 통해서도 두 사람의 살아온 삶과 성격이 얼마나 다른지를 함축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문호는 미리 걱정을 하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선영은 걱정이 많은 성격으로 후.. 2023. 5.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