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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 따뜻한 학창 시절 첫사랑 이야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21년 베스트셀러 도서를 영화로 만든 작품으로 국내에서 개봉한 일본 영화 중 두 번째로 흥행했습니다. 작품은 영화 ‘메멘토’와 ‘첫 키스만 50번째’를 통해 잘 알려진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소재로 했습니다. 교통사고를 당해 자고 나면 기억이 지워지는 여학생 마오리와 평소 존재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의 남학생 토루의 애틋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으로 일본 특유의 로맨스의 감성이 담겨 있습니다. 토루는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인기녀 마오리에게 강의실에서 모든 학생이 보는 가운데 사귀자고 고백합니다. 왕따를 주도하는 무리가 토루가 마오리에게 거절당하면 놀리기 위해 시킨 것이죠. 모두들 마오리가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 2023. 5. 3.
영화 <헤어질 결심> 모두가 빠져든 수사 멜로극 진실을 감추고 있는 그녀에 대한 해준의 관심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 사건. 담당 형사해준(박해일)은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녀는 중국인이고, 한국말이 어눌합니다. 경찰은 남편의 죽음을 지나치게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그녀를 용의 선상에 올리게 됩니다. 이후, 해준은 사건 당일에 관한 탐문수사와 피의자 신문을 통해 서래를 감시하고 파헤치면서 그녀에게 빠져들고 맙니다. 거리에 있는 고양이를 돌보고 집에 돌아가서는 아이스크림으로 저녁을 때우는 그녀를 지켜보면서 그는 안쓰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새 서래의 앞에 얼굴을 보이고 그녀가 부르면 가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서래는 해준이 자신을 의심하는 것을 알면서도 망설임 없이 그를.. 2023. 5. 3.
영화 <화차> 현실을 잘 반영한 미스터리 스릴러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 2012년도 개봉한 영화 화차는 변영주 감독의 작품으로 미야베 미유키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문호(이선균)와 선영(김민희)은 문호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갑니다. 차 안에서 선영이 시부모님이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하실지 걱정하자 문호는 쓸데없는 생각한다며 걱정할 필요 없다고 가볍게 넘깁니다. 선영이 진짜냐고 되묻자 문호는 사람 말 좀 믿으라고 합니다. 그의 대답에는 그동안 선영이가 사람 말을 못 믿는 태도를 보여줬다는 것과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을 것입니다. 차 안에서 나눈 짧은 대화를 통해서도 두 사람의 살아온 삶과 성격이 얼마나 다른지를 함축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문호는 미리 걱정을 하지 않는 긍정적인 성격이지만 선영은 걱정이 많은 성격으로 후.. 2023. 5. 3.
영화 <자백> 관객을 끝까지 속이는 한국판 '인비저블 게스트' 한국판 ‘인비저블 게스트’ 자백은 2017년 스페인에서 개봉한 오리올 파울로 감독의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원작에서 상대 논리의 허점을 파고들어 숨겨진 진실을 추궁하는 대목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입니다. 두 사람이 주고받는 언어는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 숨 막히게 몰아치는 심리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또한 밀도 있는 진행의 마지막에 반전을 대놓고 표현하는 그 대범함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원작의 성공과 실패 여부를 차치하고서라도 리메이크를 시도한 자체가 이 영화가 구조적으로도 빈틈을 찾아내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것에 설득력을 더해줍니다. 비록 10만에 도달하지 못한 작품이지만 입소문이 꽤 있었기 때문에 적당히 따라 하기만 해도 재미는 보장된다는 장점과 동시에 .. 2023. 5. 2.